남북 고위급접촉은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성사됐는데요, 이 때문에 접촉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가 높습니다.
북한의 포격도발부터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기까지 숨가빴던 과정을 이충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연천 최전방 서부전선에서 북한의 포격도발로 남북간 포격전이 발생합니다.
목함지뢰도발과 대북확성기 방송재개에 대한 양측의 경고성 포격전이었습니다.
이어,우리 군은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해 대응작전에 돌입했고, 북한역시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병력들의 '완전무장'명령을 내립니다.
이어, 북한은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심리전용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면서 위협을 가해옵니다
이에 우리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이 이어진다면 단호한 응징에 나설 것을 천명하면서 일촉즉발의 대치양상을 벌어졌습니다.
북한의 포격도발이 일어난지 하루가 지나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는 우리측에 판문점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대화를 제의합니다.
이에 우리측은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의 접촉을 제의하는 수정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 35분 경, 북측은 황 총정치국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황 총정치국장과 김 당비서가 나올테니 남측에선 김관진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나오길 바란다는 수정제의를 재차 보내옵니다.
결국, 지난 2007년,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만에 장관급 이상의 만남이 이뤄지게 됩니다.
KTV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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