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장 마음을 졸이고 초초해했던 분들은 바로 파주연천지역과 강원접경지역 주민일텐데요.
남북 고위급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반겼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남과 북이 지난 22일부터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해 온 고위급 협상 타결 소식이 오늘 새벽 전해졌습니다.
불안감과 초조함 속에 협상 타결소식만을 기다렸던 파주 연천 지역 주민들은 '해결이 잘 돼 정말 다행'이라며 깊은 안도의 숨을 내 쉬었습니다.
경기도 최북단 접경 마을인 연천 중면지역 주민들은 지난 20일부터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긴장 상황 속에서 생업과 대피소 생활을 병행해 왔습니다.
매일 밤 대피소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낮에는 생업을 위해 긴장 속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수확 철을 맞은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가축의 먹이를 주는 일 등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원접경지역 주민들도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습니다.
북측의 유감표명과 우리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하면서 일촉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해소국면을 맞자 주민들은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개선이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 추석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비롯해 다양한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돼 긴장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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