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조롱박터널을 만들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마을이 있습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의 이른바 알프스마을인데요.
주민들의 노력으로 오지 마을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박이 긴 터널을 이뤘습니다.
색깔도 모양도 제각각인 박들이 천장에 가득합니다.
허리가 잘록한 조롱박에 1미터가 넘는 피노키오 박까지 세상의 박이 다모였습니다.
현장음>
와~ 길다. 진짜 길어요.
마치 뱀처럼 생긴 사두 박 섬뜩한 생김새에 사진을 찍는 아이는 잔뜩 겁에 질린 모습입니다.
숟가락 같이 생긴 칼라 스푼, 열 개의 손가락이 있는 십손이, 작은 혹이 다닥다닥 붙은 미니 혹부리 등 다양한 박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인터뷰> 고현숙 / 대전시
"조롱박 축제는 정말 좋고 제가 아는 조롱박 보다 더 많은 게 있어서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조롱박 터널은 무려 2.4km에 이릅니다.
소달구지를 타고 시원한 조롱박 터널을 지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경용 / 경남 창원시
"아이가 어리니까 소를 옛날에 타고 다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타게 됐는데 타보니까 편안하고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조롱박 지붕이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냇가는 한 낮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알프스 마을은 주민 100여 명이 힘을 모아 조롱박을 심고 만든 터널이 관광객을 불러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승복 / 알프스마을 기획팀장
"봄부터 저희가 세계 각국의 조롱박을 심고 가꾸어서 현재는 2.4km의 터널에 수 만여 그루의 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상태입니다."
박은 공예품과 식품 재료로도 활용 됩니다.
추출물로 화장품도 개발하고.
현장음>
촉촉하고 좋아요. 향기도 나고…
박을 재료로 만든 튀김과 국수 김치 등 박 음식은 별미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희귀하고 다양한 박들을 직접 살펴보시고 박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맛보시기 바랍니다.
조롱박과 칠갑산 콩 등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축제가 철 따라 열리는 알프스 마을은 천장호 출렁다리, 천문대, 장곡사 등 인근에 보고 즐길거리도 다양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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