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을 통해 만든 제품을 쇼핑몰이나 블로그 등을 이용해 파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특성화고에서 미래의 CEO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을 홍유진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선일 이비지니스 고등학교입니다.
정문에 들어서자 '예스선일'이라는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투명한 유리문에 비치는 마네킹들 모습이 마치 옷가게를 연상시킵니다.
이곳은 학교기업 '예스선일' 사무실입니다.
한 학생이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모델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가 이 모습을 찍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겁니다.
티셔츠 그림과 타투스티커, 이 상품들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했습니다.
한 쪽 벽면에는 타일아트와 천연비누, 머그컵, 양초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상품들은 인테리어 소품부터 옷과 문구팬시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학교기업 '예스선일'은 교사가 회사를 운영하고 학생들은 상품 기획과 제작, 마케팅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남 교장 / 선일 이비지니스고
"학교기업을 통해서 현장 체험학습을 다양하게 하고 있고요. 벤처 창업반을 통해서 그 학생들이 미래의 CEO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쇼핑몰을 관리하는 학생들 눈빛이 진지합니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이 쇼핑몰은 일반 쇼핑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자인부터 상품 설명까지 깔끔합니다.
인터뷰> 김유진 / 서울 선일이비지니스고 2학년
"이거 저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물건 중에 잘 나가고 학교에서 팔 수 있을만한 것을 예스선일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잘 팔려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학교기업 예스선일은 쇼핑몰 외에도 지역주민이나 외부인도 전시장을 찾아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미래의 CEO로서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웹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 교육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일이비지니스 고등학교는 짜임새 있는 관리와 지도, 운영으로 우수 학교기업으로 선정돼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교기업을 통해 얻어진 수입은 학생들 인건비와 학교기업 발전기금으로 쓰여집니다.
현재 전국 특성화고와 대학교에 마련된 학교기업은 185군데에 이릅니다.
상품기획과 제작, 마케팅 등 창업의 실무경험을 가르쳐주는 학교기업 예스선일.
학생들은 미래의 CEO 꿈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유진입니다.
취재: 홍유진 한림대
촬영: 전재원 한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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