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시 꽃빛공원에는 아주 특별한 식당이 있습니다.
6~70대 노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담백한 손맛에 저렴한 가격까지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장혜섭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빨간 앞치마 차림의 6~70대 어르신들이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콩을 갈고 국수를 삶고 오이를 써는 손끝에서 3~40년 음식을 만들어온 솜씨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성남 (67세) / 안산시니어클럽
"열심히 정성드려서 깨끗하게 삶고 씻고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손님들이 너무 좋아해요"
청국장에 제육볶음, 비빔밥 우리 음식의 구수한 맛이 식당 안에 가득합니다.
좋은 식재료로 집밥 본연의 맛을 살려 정성껏 만든 음식은 입소문에 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복 (71세)
"옛날에 어머니들이 해주시던 음식하고 비슷해 가지고 산이 있어서 맛있어. 그래서 멀리서 여기까지 왔잖아요. 음식 먹으러…"
인터뷰> 민순자 (70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또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이니까 맛있게 먹었어요."
'꽃빛공원휴게소'는 안산시니어클럽의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2년 문을 열었습니다.
6~70대 어르신들의 손맛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드는 시니어시장진입형 사업입니다.
담백한 맛에 가격도 저렴한 이 식당은 안산시로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최지수 / 안산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어르신들한테 단순한 경제적 보상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노년기 삶에 활력을 가져오고 그리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그런 보람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향후 계획으로는 2호점, 3호점 개업해 나가서 어르신들한테 더 많은 일자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공원휴게소 식당의 수익금의 일부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사용됩니다.
현장멘트>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겨찾는 식당으로 자리잡은 꽃빛 공원휴게소는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성공한 모범 사례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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