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역 마을 주민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의 타결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대피소 생활을 하던 주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해 평온한 모습을 찾았는데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 중면의 삼곶리.
남북 고위급 접촉의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대피소 생활을 마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마을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남북 접촉의 극적 타결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박점쇠 / 마을주민
"(전방에) 못 가니깐 답답하죠. 빨리 농사짓는 데에 가야 하는데. 아침에 대피가 끝나자마자 전방에 들어갔다 나왔어요."
포격 직후 긴장감이 가득했던 마을은 다시 평온한 모습을 찾았습니다.
주민들은 농작물 수확과 밀린 일을 하며 하나둘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접촉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는 이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정금복 / 마을주민
"평화롭게 살고 싶은 게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의 바람이겠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업이 중단됐던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도 다시 꽃게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연이은 북측의 도발에 걱정과 불안감이 컸지만 이제는 남북 긴장의 수위가 낮아져 다음 달 출어기에 맞춰 꽃게 수확에 나설 수 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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