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올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에도 합의했습니다.
행사준비를 위해 다음달 초 실무접촉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 소식은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은 모두 6만 6천여 명.
이중 절반 이상은 8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매년 4천 명 가량의 이산가족이 헤어진 가족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박상억 / 경기도 성남시 (이산가족)
"2,3년 후에는 세상 떠나는 사람도 많을테고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 반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남북은 고위급접촉에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추석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실무접촉 준비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당장 남북은 다음달 초에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여기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을 확정하게 됩니다.
상봉대상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생존자를 상대로 상봉의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하게 됩니다.
상봉 정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 상봉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해 상봉 정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1985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열아홉 차례 이뤄졌습니다.
통상 남과 북은 각각 백 가족씩 상봉단을 꾸려 왔는데 올해 광복 70주년 이라는 의미를 더한다면 상봉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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