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접촉 합의 첫 조치로 우리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도 준전시상태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는 단계적으로 조정해나갈 방침입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방지역 11곳에서 밤낮으로 울리던 확성기 방송이 오늘 낮 12시를 기점으로 모두 중단됐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군은 그러나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문에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에 따라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재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전군에 내려졌던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도 단계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군 관계자는 B-52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 배치를 검토하는 것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도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멈춘 낮 12시를 기준으로 준전시상태를 해제했지만, 실제 북한 군의 동향을 살피면서 그에 맞게 대비태세를 조정해나간다는 겁니다.
김민석 / 국방부대변인
"(북한이) 전방에 배치돼있는 군사력을 되돌리는데 시간 걸리는 만큼 저희들도 위협 수준 고려해서 대비태세, 경계태세를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기지를 대거 이탈했던 북한의 잠수함들은 점차 복귀하고 있지만,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미 감시 장비를 동원해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열린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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