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는데요.
접촉 결과에 대해선 다양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도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새벽 2시에 가장 먼저 타결 소식을 전했고, 이어 공동보도문 전문을 소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2항의 내용도 그대로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공동합의문의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측과 거의 같았지만 남과 북의 순서를 바꿔 표현한 것과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시점을 명확히 한 점 등은 달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2일 1차 접촉 개최는 신속하게 보도했지만 33시간 넘게 진행된 2차 접촉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다가, 극적 타결된 합의문은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북한도 남북 합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 세계 주요 언론들 역시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긴급 속보를 내보내고, 이어 청와대 발표까지 포함해 타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AP통신은 북한이 모호하지만 교묘한 외교술로 유감을 표명해 한국은 원하던 사과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의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북한도 국민에게 승리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은 원했던 확실한 사과를 받아내지 못했지만, 일단 합의 내용은 이번 협상 타결이 한국 정부의 승리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 정권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재개하겠다고 한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CNN은 이번 남북한 긴장 상황과 합의 결과가 한반도에서 관찰되는 익숙한 패턴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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