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위급접촉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남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열기로 하고 다음 달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적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지난해 2월을 끝으로 기약없이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 반에 다시 추진됩니다.
남북은 공동합의문에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상봉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인도적 문제이고 당사자들 대부분이 고령자 라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다음달 초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여기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확정짓게 됩니다.
추석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정부는 실무접촉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02년 이후 계속해서 금강산에서 개최된 것을 감안하면 상봉 장소는 금강산이 유력합니다.
상봉대상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생존자로 확인된 6만 6천여 명의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상봉의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하게 됩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합의문에 상봉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해 상봉 정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씽크>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1985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9차례 이뤄졌습니다.
남북이 합의한 추석 계기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열리게 된다면 20번째 행사로 기록됩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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