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재개 소식에 이산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설레셨을까요.
이산가족 대부분이 80대 이상 고령자인걸 생각하면 정례화가 절실한대요.
이산가족들의 오랜 숙원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이번엔 만날 수 있을까.
여든살을 훌쩍 넘긴 박상억 할어버지는 살아생전 6.25때 생이별한 형을 만날 수 있을지 애가 탑니다.
박상억 / 경기도 성남시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고 싶고 그리움은 말할 수 없죠."
이산가족 상봉이 1년 반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이산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들뜬 마음입니다.
하지만 상봉 대상자로 뽑히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기대 반 우려 반 입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은 모두 6만 6천여 명.
그나마 절반 이상은 80대 이상의 고령자로 매년 4천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상봉 정례화를 통해 상봉 횟수를 늘리고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만남으로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례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주의 문제로써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데 이것을 해결하려면 정치적 문제와 반드시 분리해야 하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5년 전인 지난 2000년에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개최된건 열아홉 차례에 불과합니다.
상봉 정례화가 자리잡는다면 단지 희망에 불과하던 이산가족들의 꿈이 더 많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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