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이하의 티켓을 한 장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1+1 사업이 다음 달 1일 공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공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극 공연이 한창인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입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약 50명.
메르스 사태가 종식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관객 수는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공연은 다음 달 1일자부터 1+1 티켓 사업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티켓 한 장 값인 1만8천 원으로 두 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동수 / 'P'프로덕션 공연사업부 실장
"제작사와 관객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인 것 같습니다. 그전에 연극에 관심 없던 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더 연극에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시민들도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나호정 / 서울 종로구
"가격이 저렴해지는 거니까 친구들이나 남자친구와 가서 보기에 훨씬 좋고 좀 더 연극을 많이 보러 다닐 거 같습니다."
기존 관객층 외에 평소 가격 부담 등으로 공연을 즐기기 어려웠던 관객층도 새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1 지원사업의 주관 예매처인 인터파크에 따르면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티켓 구매자는 총 1만710명.
이 가운데 3천6백여 명은 해당 사이트에서 올해 처음으로 티켓을 구매했고 약 1천9백 명은 지금껏 한번도 구매실적이 없는 생애 첫 구매자입니다.
따라서 절반인 5천5백여 명이 사실상 새로운 관객층인 셈입니다.
메르스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돕기 위해 시행되는 1+1 티켓 사업.
공연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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