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뛰어난 보도 사진 작가들로 구성된 매그넘 포토스를 아십니까?
정회원이 전 세계 80여 명인데, 그 작가들이 우리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 한국인의 저력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겨울 아침 장터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의 환한 웃음.
징을 박고 굽을 갈아 30년을 신었던 고 정주영 회장의 구두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수 백대의 우리나라 자동차들.
하늘높이 솟은 고층빌딩옆에서 텃밭을 일구는 아낙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가치를 내걸고 포토 저널리즘을 선도해온 보도 사진 작가 단체 매그넘 포토스.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 단체에 소속된 9명의 작가들이 한국을 방문해 담아낸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천년,경계,열정,영웅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꾸며 이번 전시회에선 광복 후 이루어낸 우리의 눈부신 성장과 그 뒤에 숨은 저력들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정덕렬 / 서울 관악구 남현길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라든지 대비해서 사진 찍은 것 보면 정말 우리 나라가 70년 동안에 전 세계 어디서도 이룰 수 없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같이 술잔을 기울이고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는 작가들의 노력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돼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노성희 대표 / 기획사 '만복상회'
"시골 이발사에게 본인의 머리카락까지 직접 맡기면서 그렇게까지 하시면서 한국인의 삶속으로 들어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셨고요."
피사체를 선택한 이유나, 무엇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빛과 구도, 색감의 대비 등 작가들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사진은 관람객들의 마음에 더 깊이 들어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사진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과 함께 그들의 작품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있습니다.
매그넘 작가들의 작품과 대가들이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철학은 미래의 작가들에게 사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승현 / 광주광역시 문성고 3학년
"(사진에 대한) 동기가 없던 학생들마저 동기가 생길 것 같다고 해야 되나요. 동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이런 사진전을 보고 나서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장의 사진으로 한국의 오늘과 그 힘을 보여주고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은 오는 10월 3일까지 이어집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촬영: 장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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