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주 조합원이고, 그들이 출자해 설립한 병원이 지역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한 한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겨울에 만났으면 좀 더 나았을 텐데…"
의사와 환자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마치 가족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환자가 조합원인 이 병원은 동네 주민들의 건강지킴입니다.
진료 과목이 한의원과 치과인 희망 병원은 조합원인 주민들이 믿음 속에 진료를 받습니다.
송미희 / 경기도 시흥시
"믿을 수 있고, 친절한 직원들과 그리고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서 모두가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한 이 의료복지 협동조합은 6년 째 운영되면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5구좌가 의무조합원의 출자예요. 그래서 5만 원만 출자하시면 조합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입소문에 의료협동조합에 회원이 늘어 현재 조합원 수 1,900명에 출자금 5억을 넘어섰습니다.
전병호 / 치과의사
"협동조합 치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소신진료를 할 수 있게 돼서 저도 마음이 편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환자분들도 그 점을 좋게 받아주셔서 저도 일하기 편합니다."
협동조합 병원은 돌봄 센터를 통해 장애인 활동도 지원하고, 재가 장기요양환자들도 찾아가 돌보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진료와 봉사도 이 의료협동조합이 하는 또 하나의 지역봉사 공익활동입니다.
점심 봉사날, 복지관 식당에는 6백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아 식사를 합니다.
이연우 / 경기도 시흥시
"올해도 또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650마리나 해서 오셨대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가, 태극권, 가야금 등의 강좌도 열고 등산, 미술 등 소모임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는 이 의료협동조합은 치료보다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규진 이사장 / 희망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저희 의료협동조합 설립 후 6년 동안, 동네 주치의로서 조합원과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주민 모두가 조합에 관심과 활동에 참여하길 바라겠습니다"
전국의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은 점차 늘어나 공식적으로 16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료 중심'의 의료 체계 속에 의료 소비자 운동의 하나인 시민 참여형 병원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취재: 김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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