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은 대표적인 백제유적으로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이 유적지를 시티투어로 둘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동희 국민기자가 타봤습니다.
30도를 웃도는 충남 공주시 무령왕릉 주차장.
40여 명의 관광객들이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을 둘러보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주 시티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역사가 시작되는 시작점이 바로 공주입니다. 그 석장리 유적도 금관 바로 옆에 있어요."
관광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에 개구쟁이 어린이들도 신기하다는 듯 귀를 기울입니다.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에는 백제의 왕과 왕족이 잠든 고분 7기가 모여 있습니다.
비록 벽돌을 쌓아 만든 모형전시관이지만 관람객들은 백제시대의 고분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공주 시티투어 참가자들은 특히 연도에서 내부까지 원형 그대로 복원된 무령왕릉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면서 1500여 년 전 역사적 신비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양준섭 / 충남 공주시
"무령왕릉이 그렇게 돌 형태로 만들어진 게 어려울 것 같은데 이렇게 쉽게 한다는 게 신기했고..."
시티투어 두번째 방문지는 공산성입니다.
금강을 따라 길게 뻗은 공산성은 백제가 공주를 도읍으로 정하면서 왕궁을 건설하고 쌓은 성입니다.
성벽은 오래된 나무들과 곳곳에 흘러간 세월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성 안에 남아있는 유물과 유적들은 공산성이 단순한 성벽이 아니라 백제 역사의 살아있는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잘 증명해줍니다.
공산성의 관문 역할을 하는 금서루에서 연지와, 만하루, 진남루를 거쳐 금서루로 다시 돌아오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오원숙 / 부산시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니까 그냥 와서 보는 것 보다는 투어하면서 같이 일정에 맞춰 가지고 하니까 더 이해도 잘되고 좀 더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전 10시 송산리 고분군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 오후 5시 공주 자연사 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마감되는 공주 시티투어는 요즘 무더위 속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지난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투어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전예약이 금새 마감될 정돕니다.
정경희 / 문화관광해설사
"백제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역사유적을 가지고 있는 도시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하루를 묵어가면서 공주의 많은 모습을 담아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공주 시티투어는 공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하면 됩니다.
1500년이 넘는 공주의 값진 문화유산이자 랜드마크인 공산성과 무령왕릉.
이 두 군데 문화유적을 꼼꼼히 둘러볼 수 있는 공주 시티투어는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동희입니다.
촬영 : 최한솔 한국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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