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25 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용사 가운데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해들이 많습니다.
국방부가 이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국방부가 후반기 유해발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모두 4만 명의 장병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이학기 대령/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장
"이번 주부터 전국 24개 지역에서 4만여 명의 장병이 참여해 정성을 다해서 호국용사를 모셔오도록 노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굴 작업은 경기도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홍천, 연천, 평창, 양구, 철원 지역 등에서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발굴 작업이 진행될 강원도 양구 지역은 전쟁 당시 치열했던 격전지로 ,이른바 '피의능선'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아군과 적군 2만 명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지역인 만큼 많은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해발굴사업단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전반기 유해발굴 작전에서 524구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의 호국용사는 DNA 분석 등으로 신원이 확인돼 6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차가운 땅 속에 있거나 발굴되더라도 분석자료가 부족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 호국용사는 13만명에 달합니다.
유해가 있는 장소제보와 유전자 분석에 필요한 유가족의 시료 채취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국방부는 유해가 있는 장소를 제보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면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는 등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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