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30여 년 전 전 국민에게 안타까움과 감동을 함께 안겼던 이산상봉 모습을 대한뉴스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윤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1983년 진행된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프로그램.
잃어버린 혈육을 찾아 전국 곳곳에서 이산가족이 모여 들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은 없지만, 재회에 대한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고 이름과 인적사항이 적힌 팻말을 들고 가족을 애타게 찾습니다.
현장음>
"헤어졌던 혈육을 찾는 절규의 현장, 사람과 벽보가 하나가되어 밤낮이 없는 저 만남의 광장에는 상봉의 기대와 안타까움이, 또 재회의 기쁨과 통곡이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만남의 순간, 긴 세월 동안 가슴 속에만 묻어뒀던 그리움이 서러움이 되어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30년 가까운 긴 세월에 곱디 곱던 어머니는 백발에 주름이 가득한 노인이 됐습니다.
1985년, "남북 고향 방문단과 예술공연단" 이란 이름으로 남측의 이산가족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순간 이었습니다.
전쟁통에 실수로 손을 놓아버린 것이 이렇게 긴 기다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현장음>
"1.4후퇴 때 헤어진 두 아들을 부둥켜 안은 아버지는 통곡했습니다."
기쁨도 잠시. 짧기만 한 만남의 순간은 지나갔습니다.
현장음>
우리측 고향방문단원은 북한측에 있는 누님을 만나 매달 보름달이 뜰 때에 서로를 생각하자고 약속하기도 했으며...
가족을 두고 떠나는 안타까움에 쉽게 발을 뗄 수 없습니다.
이산가족은 오늘도 혈육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견디며 또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TV 윤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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