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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합의 이행' 강조 속 '유감' 표명 딴소리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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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경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앵커1>

8.25 남북고위급 접촉 후속조치로 오는 7일 이산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북한 매체들은 지난 합의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우선 이소식 부터 전해주시죠..

기자>김경아/기자

네. 먼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남북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한 발언인데요,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 함께 보시죠.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0828 보도

"이번 접촉결과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고 하시면서 우리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꾸어가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도 이번 합의를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였던 김양건 노동당 비서도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을 것이고 남측 역시 합의가 잘 이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도 잇다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고위급 긴급 접촉을 통해 위험한 사태는 일단 수습됐지만 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관계 개선과 통일의 길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는 글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늘 담화를 통해서 남북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해석하는 것은 남한의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공동보도문에 지뢰도발에 대한 유감표명과 관련된 문항이 들어갔다는 것이 정답"이라면서 북한 국방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기자.스튜디오>

통일부는 또 지금은 합의문에 대해 일희일비,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준수할 때라면서 합의사항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2>

네, 북한이 합의를 해 놓고도 또다시 다른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니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아무쪼록 오는 7일 열리는 이산상봉 남북접촉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은, 북한의 세련된 승무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 여자 승무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북한의 대외용 월간 화보 '조선' 9월호에 여자 승무원들이 표지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짙은 감색의 유니폼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다섯 명의 승무원들이 고려항공 여객기가 보이는 공항을 배경으로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앵커3>

네. 세련된 화장과 옷차림이 여느 나라 항공사의 승무원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기자>

네. 고려항공은 승무원들의 유니폼도 세련되게 바꾸고 기내식을 햄버거에서 김밥으로 교체하는 등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항공 서비스 질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는 전세계 60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시설과 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별 5개 만점에 고려항공은 최하위 등급인 별 1개를 받았고, 별 1개를 받은 항공사는 고려항공이 유일합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국 방콕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스튜디오, 기자>

북한이 평양의 관문인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를 완공하고, 고려항공의 서비스 질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국제적 수준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앵커4>

네. 이어서 북한의 유명 관광지인 놀이 공원 풍경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수많은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휴식을 보냈다고 선전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평양에 위치한 개선청년공원의 모습입니다.

해가 졌지만 화려한 조명을 단 놀이기구들이 한창 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놀이기구마다 사람들이 꽉 차있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즐거워보입니다.

인터뷰> 고임선/평양시민

"오늘 손주와 함께 개선청년공원에 오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청춘들이 저 희한한 유희기구를 타는 것을 보니 나도 하늘로 훨훨 나는 것 같고 10년은 젊어진 것 같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자이로드롭이라고 부르는 놀이기구는 '급강하탑'이라고 하고, 바이킹은 '배그네'라고 하는 등 북한식 표현들도 눈길을 끕니다.

평양의 또다른 놀이공원인 릉라인민유원지에선 돌고래쇼가 한창인데요.

북한에선 돌고래를 곱등어라고 합니다.

관람객이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진행하며 흥을 돋우고, 신기한 묘기를 선보인 돌고래들에겐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조교사와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자기의 재간을 한껏 뽐내는 곱등어들의 난도높은 재주들은 관람자들의 경탄을 연속으로 자아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놀이공원이 평양시민들과 학생들로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소수의 평양 시민들만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스튜디오, 기자>

북한은 김정은 체제 이후 세련된 여성들을 앞세워 체제 선전을 하거나 현대식 관광지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사례를 종종 보이고 있는데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외화벌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김경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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