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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일한 국제항공사죠, 고려항공 소속 여 승무원들이 최근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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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인 놀이공원 선전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최근 북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북한의 대외용 월간 화보 '조선' 9월호에 여자 승무원들이 표지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 승무원들입니다.
짙은 감색의 유니폼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다섯 명의 승무원들, 세련된 화장과 옷차림으로 단장을 하고 자연스러운 미소를 띤 모습이 여느 나라 항공사의 승무원들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고려항공은 승무원들의 유니폼을 세련되게 바꾸고 기내식을 햄버거에서 김밥으로 교체하는 등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국 방콕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항공 서비스 질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전세계 60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비행기 노후화, 공항 탑승 편의, 기내 봉사와 기내식 등에 대한 평가를 한 결과, 별 5개 만점에 고려항공은 최하위 등급인 별 1개를 받았습니다.
별1개를 받은 항공사는 고려항공이 유일합니다.
북한이 평양의 관문인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를 완공하고 항공 서비스 질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국제적 기준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평양에 위치한 개선청년공원.
해가 졌지만 화려한 조명을 단 놀이기구들이 한창 운행되고 있습니다.
놀이기구마다 사람들이 꽉 차있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즐거워보입니다.
인터뷰> 고임선 /평양시민
"오늘 손주와 함께 개선청년공원에 오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청춘들이 저 희한한 유희기구를 타는 것을 보니 나도 하늘로 훨훨 나는 것 같고 10년은 젋어지는 거 같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자이로드롭이라고 부르는 놀이기구는 '급강하탑'이라고 하고, 바이킹은 '배그네'라고 하는 등 북한식 표현들도 눈길을 끕니다.
평양의 또다른 놀이공원인 능라인민유원지에선 돌고래쇼가 한창입니다.
북한에선 돌고래를 곱등어라고 하는데, 신기한 묘기를 선보인 돌고래들에겐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조교사와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자기의 재간을 한껏 뽐내는 곱등어들의 난도높은 재주들은 관람자들의 경탄을 연속으로 자아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놀이공원이 평양시민들과 학생들로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이후 세련된 여성들을 앞세워 체제 선전을 하고, 현대식 관광지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놀이공원 선전은 대외용 과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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