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부터 사흘동안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문 이튿날인 지난 3일에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천안문 뒷쪽 단문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걸어서 50m 가량을 이동해 시진핑 주석 내외의 영접을 받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별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황금색 의상을 입었습니다.
이어진 정상들의 기념촬영에서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바로 옆에 위치하며 최상급 예우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천안문 성루에 마련된 홀에서 전승 70주년 기념행사를 관람했습니다.
중국 국가연주, 오성홍기 게양,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 이어 행사의 절정인 중국군 열병식이 진행됐습니다.
인민해방군 7개 군단 등 병력 1만 2천여명과 첨단 미사일, 항공기 등이 70분 동안 천안문 광장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편 러시아 푸틴 대통령 다음 자리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성루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해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의 원로지도자들도 만났습니다.
또 서방 주요 전직 정상들도 만났는데 특히 박대통령은 슈뢰더 전 총리와 노동개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현재 핵심국정과제로 노동개혁을 추진중인 박 대통령은 슈뢰더 전 총리와의 만남에서 독일의 노동시장과 복지체계를 바꿔놓은 '하르츠개혁'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진 오찬 리셉션에서는 중국측은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특별 대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념행사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최룡해 당비서는 천안문 성루 앞열 오른쪽 끝편에 자리해 달라진 북중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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