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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과학여행…'전국과학전람회'
등록일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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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과학여행 시간입니다.

예비과학자들이 꿈꾸는 최고의 자리.

전국과학전람회 소식으로 이충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전국과학전람회 소식은 지난번에도 한차례 전해드린 것 같은데요, 먼저 전국과학전람회가 어떤 것인지 설명부탁드립니다.

기자네잎수퍼>이충현 기자

네 전국과학전람회는 지난 1949년부터 개최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전국 과학탐구대회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61회째인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그리고, 교원과 일반인이 참가해서 과학기술 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을 전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최종 심사 결과는 발표가 된 건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 2일 최종 심사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최종 본선에 오른 작품 302점 모두 지역 예선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심사까지 올라온 자리였는데요.

그 만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경쟁양상을 보였습니다.

최종적으로, 학생과 교원·일반 부문으로 나눠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에 각 한 명씩 두 명이 국무총리상도 각 두 명, 이밖에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작들이 선정됐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 선정된 학생 부문 수상작은 '물리'분야에서 나왔습니다.

'자전거 림'을 활용한 한국 종의 맥놀이 연구결과물을 선보인 경기 풍덕고등학교 3학년 김대현 학생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학생은 우리가 일명 '에밀레종'으로 알고 있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티브로 연구주제를 정했습니다.

종을 치면 뒷 울림이 계속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맴돌이 현상이 일어나지요?

우리가 '에밀레.. 에밀레..'이렇게 들린다고도 들어본 적 있는데요.

이 학생은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는 주로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음원을 들었던 것이 전부라고 하는데요..

평상시에도 아름다운 한국의 종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국 종의 '맥놀이'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고무 타이어와 살이 없는 자전거 림을 활용해서 맥놀이를 재생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형 구조물을 활용해서 진동의 특성과 맥놀이 조정방법을 개발한 첫 사례가 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현 풍덕고등학교 3학년

(1차 진동상의 평균주파수가 64.2Hz이면 성덕대왕신종과 비슷한 음높이를 나타내므로 그 자전거림을 찾아봤습니다. 직경 650밀리미터의 자전거림을 사용하니 음높이가 성덕 대왕신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대단하네요.

수험생이라는 부담도 클텐데, 갖고 있는 호기심을 끈질기게 분석하고 실험한 결과로 대통령상 수상까지 했으니 말이죠..

일반부는 조금 더 복잡한 원리를 찾아낸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스튜디오,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상을 받은 완도 신지중학교 이기식 교감 선생님은 유기물 분리 정화장치 개발과 적용을 통한 육상 수조식 양식의 제로에미션 구현으로 수상의 영광을 거뒀는데요.

쉽게 설명 드리자면, 육상양식장 방류수에 유기물 분리·정화장치를 개발해서 분리된 유기물 농축수를 갯지렁이 사육에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문제도 해결하고, 갯지렁이 사육비도 절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연구결과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기자,스튜디오>

이렇듯 교사들의 연구과제와 결과는 뭔가 수업시간에도 활용될 만한 아이디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교수업현장의 오랜 타성에 정면 승부한 교사의 아이템은 특히 관심을 갖게 하는데요.

교원·일반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세종 두루고등학교 오인환 선생님이 출품한 ´마이크로 스케일 화학 실험 장치 개발·적용´이 선정됐습니다.

오 교사는 교육과정이 6차, 7차 교육과정으로 이어지면서 학교실험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액중심 실험장치는 개선됐지만, 기구를 이용한 실험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실험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를 시도했다고 밝혔는데요.

작은 규모의 마이크로스케일 실험장치로도 이론과 실험실습이 가능하도록 한 결과를 도출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싱크(PIP)> 조광래 61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위원장

(화학실험을 위해서 준비하는 단계에서 결과 도출까지 약 10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화학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합니다.)

스튜디오, 기자>

이 밖에도, 엽낭게가 만든 경단이 해안사구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우리들이 사용하는 지우개, 그 위험성과 대안을 탐구한 연구과제 등 호기심과 용기로 점철된 결과 보고서들은 수상이라는 영광과 함께 본격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 출품작 가운데 상을 받은 수상작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수준이 높다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튜디오,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작 4점 외에 최우수상 12점, 특상 93점, 우수상 97점, 장려상 94점이 선정됐습니다.

302점 가운데 대부분이 상을 받았는데요, 출품작들은 대부분 전국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연구과제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61회 과학전람회 전시는 시상식이 있는 16일까지입니다.

이후에는 각 시도별 순회전시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꼭 참여하시고 생활 속 궁금증이 과학적 이론으로 정리된 과정도 살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스튜디오, MC>

호기심을 끈기있게 풀어낸 예비과학자들의 축제 제61회 과학전람회 시상식 소식으로 지금까지 이충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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