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일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닙니다.
또 학업과 일을 함께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인데요.
오늘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에 대해 윤이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 1>
네 윤기자,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도입됐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요, 뭐 일부에서는 "아르바이트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윤이라 기자
요즘 같이 취업난이 계속되는 시기에 직업을 구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것과 병행하면서 일을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근로조건에서는 정규직과 차별이 없다는 전제하에 근로시간이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의 무기계약 형태의 정규직을 말합니다.
일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육아나 학업 때문에 하루종일 일에 매달리기도 힘든 상황이 많고, 또 학업과 일을 병행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고, 퇴직을 한 뒤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분들도 계신데 이런 분들을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입니다.
앵커 2>
그렇다면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아르바이트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4대보험과, 최저임금 같은 기본적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임금과 근로조건에서 차별이 없는 양질의 일자리인데요, 무엇보다 근로자가 근로시간과 근무일을 선택할 수 있어 자녀양육이나 학업을 동시에 할 수 있고, 기업도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의 직업 만족도도 높아, 해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앵커3>
네 그렇군요...
기업쪽에서도 시간제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시간선택제가 기업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바쁜 시간대에 업무를 분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가 지원한 사업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05 점을 기록할 만큼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앵커 4>
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당히 유용한 제도인거 같은데요, 그만큼 인기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4>
네, 최근 시간선택제 일자리 관련 채용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예상대로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현장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함께 현장 보시죠.
청주에 살고 있는 62살 정홍모씨.
대기업에서 정년퇴임한 정씨는 재취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열기 위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정홍모/은퇴 구직자
"제가 2년 전에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그동안 집에서 쉬면서 일상생활을 했는데 2년이라는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너무 많이 쉬다보니까 뭔가를 또 해야되겠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
34년간 한 기업에서 근무한 성실성을 인정받은 정씨는 현장에서 면접을 보고 곧바로 채용제의를 받았습니다.
정씨뿐 아니라 이날 현장에서 채용예정자로 결정된 사람은 모두 200명이 넘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증명사진을 촬영한 뒤 이력서를 제출 할 수 있기 때문에 미처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 구직자들도 기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 청년도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성수 / 청주 서원구 분평동 구직자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취업하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다 보니까 원하는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을 것 같습니다.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이미지 컨설팅 수업도 진행됐고, 지문인식을 통한 적성검사등도 시행됐습니다.
또, 이날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희망나무에 취업 소원을 적으며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현장음> 취업 관련해서 소망 써주시면 돼요
앵커5>
화면을 보니까 구직자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이 느껴지네요.
정부에서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해 주고 있죠?
기자>
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지원해 주고 있는데요,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시간제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거나 기존의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제로 전환시키는 경우 해당근로자 임금의 50%, 간접노무비 최대 20만원, 대체인력 채용시 여기에 드는 인건비의 50%를 1년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6>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은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정부가 올해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요?
기자 6>
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확대되고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한 '맞춤형 복지'에 올해부터 55조 5천억원을 투입 합니다.
작년보다 2조 900억원이 증가한 수치인데요, 이 예산을 이용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작년에 비해 3배로 늘어납니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라도 국민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루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인터뷰>김미경/충북 일자리지원센터 담당자
시간선택제로 근무를하더라도 전일제로 일하시는 분들과 급여가 동일하구요 현재 전일제로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전환을 해서 시간선택제로 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평상시에 전일제로 근무하셨던 그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7>
네, 앞서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 소식 잠깐 전해주셨는데요, 이외에 박람회가 열리는 곳은 없는지 궁금하고, 박람회 외에 평소에 관련 정보를 알수 있는 곳이 있으면 안내해주시죠.
기자>
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우선 채용박람회를 이용하시면 좋은데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다음달 2일 서울 국회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또 이외에도 각 지역의 지방노동청 홈페이지나 워크넷 사이트에서는 평상시에도 크고 작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보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8>
윤이라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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