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서해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어민들은 만선의 기대를 안고 꽃게잡이에 나서고 항포구와 어판장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손용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어둠을 뚫고 항구를 떠난 어선이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꽃게 어장
통발을 걷어 올리자 살이 통통 오른 꽃게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꽃게 금어기가 풀이면서 서해 바다는 꽃개잡이 배들로 활기에 넘칩니다
가까운 바다의 꽃게잡이는 새벽 1시부터 10시간 가량 이뤄지고 먼 바다의 조업은 한번 출항에 사나흘 걸립니다.
아직 잡히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어민들은 풍어의 기대에 피곤함도 잊습니다.
인터뷰> 나석우 / 꽃게잡이 어민
"새벽 1시~2시에 나와 가죠. 200kg, 많이 잡으면 300kg 잡아요."
가을 꽃게철을 맞아 항구도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크레인에 실려 올라 온 꽃게는 곧바로 톱밥과 함께 넣어 상품화하는 작업장으로 옮겨집니다
일부 꽃게는 크게별로 선별을 거쳐 경매에 부쳐집니다
위판장에 경매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경매장의 이날 경매량은 1톤 최고 경매가는 1kg에 16,300원을 기록했습니다.
꽃게는 경매에 나오기 무섭게 인근 상인과 대도시로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고은진 상인 / 꽃게시장
"꽃게철이 돼서 꽃게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맛있는 꽃게 많이 드시러 오십시오."
봄 꽃게보다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도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어시장도 활기에 넘칩니다
좌판은 살이 꽉 찬 꽃게들이 가득하고 횟집과 식당에는 꽃게 손님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최국일 / 횟집 운영
"그동안 메르스 여파 등으로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었는데 대하 축제도 하고 물량이 많이 확보가 되면 사람들이 많이 내려와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가을 꽃게 잡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초 까지 이어집니다
올 여름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은 어민과 항포구의 상인들은 가을 꽃게철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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