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40대 키덜트족을 겨냥한 이른바 캐릭터 마케팅 열풍입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옷이나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시민이 바닥에 놓인 광선검을 들자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나타나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캐릭터들의 출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워합니다.
국내의 한 패션 SPA브랜드는 최근 '스타워즈' 신제품 30 여 가지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률 / 서울 도봉구 해등로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브랜드는 올들어 미키마우스, 어벤져스, 심슨 등 다양한
캐릭터 협업 제품을 출시해 그래픽 티셔츠 판매량이 작년보다 2.5배나 늘어나는 놀라운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장남감 분야에서 시작된 국내 키덜트 시장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키덜트를 겨냥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등 소비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키덜트족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해 인기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로 구매 욕구를 끌어낸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판매 전략입니다.
지난 5월 말, 국내의 한 화장품브랜드는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컬렉션 10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진아 점원 / 홍대 화장품매장
"출시 전부터 문의가 많았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절판되었다가 다시 출고된 제품이며, 일반 상품에 비해 캐릭터 관련 상품이 매출이 높은 편입니다."
이밖에도 한 드럭스토어 업체는 슈렉, 쿵푸팬더 등 다양한 캐릭터 뷰티 아이템을 출시해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식품업계에도 거셉니다.
한 제빵업체의 경우 지난해 출시했던 메신저 캐릭터 시리즈의 반응이 좋자 올해는 ‘미니언즈’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혜 / 서울 중구 청구로
"귀여운 캐릭터 때문에 더 눈길이 가는거 같아요. 그래서 빵을 먹을때 더 즐거움이 있는거 같아서 그게 케릭터 상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마케팅이 이처럼 패션, 화장품, 식품 분야 등에서 성공을 거두자 유통업계에는 요즘 '캐릭터와의 협업이 바로 성공' 이란 말이 나도는 실정이 됐습니다.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거세면서 키덜트 시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연 1조 원에 이르며 매년 1000억 원 이상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난감 시장을 비롯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 잡은 키덜트족.
앞으로도 키덜트를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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