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지난 70년대 초 자취를 감췄었는데요.
충남 예산에 있는 황새공원에서 황새 복원에 성공해 70여 마리의 황새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황새공원에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닫혔던 우리 문이 열리자 황새들이 1미터 가까운 긴 날개를 펼칩니다
잠시 날갯 짓을 하더니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아직 야생에 적응이 덜 된 듯 습지에 앉아 숨을 고릅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신은숙 / 경남 김해시
"황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오늘 황새방사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야생 방사된 황새는 새끼 두 마리를 포함해 모두 8마리입니다
GPS 위치추적 장치가 부착돼 이동 경로 등 자료도 수집됩니다.
인터뷰> 이승구 / 충남 예산군의원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던 황새가 충북에 있는 교원대에서 복원에 성공해서 저희 예산군이 그것을 분양받아서 전국 최초로 황새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만들어진 황새공원에는 40여년 만에 복원 된 황새 74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는 새끼 황새 14마리를 인공 부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원에서는 황새가 사는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황새 서식의 역사 등이 담긴 황새문화관도 들어섰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황새 문화관은 하루 평균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자연학습장으로 인깁니다
인터뷰> 방경애 / 충남 예산군
"황새들의 자태를 보며는 너무 아름답고요. 막 가슴이 두근두근, 걔들이 밥 먹을 때, 날개를 펼칠 때는 정말 예쁘고 감동적이에요."
주민들도 황사 복원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방사된 황새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업을 하고 미꾸라지 등 먹이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선봉 / 충남 예산군수
"황새와 사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 친환경이 될 때 거기에서 생산 된 농산물이 바로 우리 사람이 먹을 때 더욱 사람에게 유익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우리 농가소득도 되고, 관광객이 많이 오셔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고."
예산군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황새를 자연으로 날려 보내고 이들 황새들이 무사하게 사는 서식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연환경훼손으로 멸종되었던 천연기념물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행복을 꿈꾸는 예산 황새 공원에서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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