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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인체육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군인들의 스포츠대회인 만큼 이 대회에서는 눈길을 끄는 이색종목들이 펼쳐집니다.어떤 종목일까요.
김경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종합 스포츠 대회로는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다음으로 큰 규모인 세계군인체육대회.
4년에 한 번 열려 '군인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올해 경북 문경에서 개최됩니다.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선수단 7천 5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다음달 2일 국군체육부대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경와 포항, 김천 등 경북 8개 시군에서 열흘동안 경기가 진행됩니다.
출전 선수들은 농구, 축구, 골프, 유도 등 19개의 일반 종목과 공군 5종, 육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의 군사 종목을 합쳐 총 2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군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군사 종목들이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육군 5종은 육상 전투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스포츠로 승화시킨 종목들로, 300미터 소총사격, 500미터 장애물 달리기, 50미터 장애물 수영, 수류탄 투척,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됩니다.
특히 육군의 차별화된 종목인 수류탄 투척은, 수류탄 모양의 투사물을 이용해 표적에 정확히 던지는 '정밀 투척'과 멀리 던지는 '장거리 투척'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해군 5종에는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등 수영과 관련된 종목들이 포함돼 있고, 공군 5종에선 장교와 현역 사관생도만 출전할 수 있는 '비행 경기' 종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산악지대 등 장애물을 통과해 목표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오리엔티어링'과, 낙하산을 통한 적진 침투를 가상한 '고공강하'도 세계군인체육대회만의 이색 종목입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회 성적은 종합 10위.
우리 선수단은 올해는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브라질에 이은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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