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개발 도상국 발전 모델로 새마을 운동을 전하는 등 한층 강화된 유엔 외교를 펼칠 전망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유엔 본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합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하면서 북핵 억지를 위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전망입니다.
이번 뉴욕 순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중 하나가 '새마을 운동'입니다.
박 대통령은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새마을 운동과 교육 등 우리의 독특한 개발 경험을 설명하고 국제사회로의 전파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새마을운동 전파의 하이라이트는 26일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입니다.
유엔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서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기여하는 새마을 운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새마을운동이 명실공히 국제적 차원의 개발프로그램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행사에는 유엔개발계획과 OECD 의 수장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도 그동안 온두라스, 모잠비크, 우간다 등과의 외교에 새마을 운동 경험 공유를 강조해왔습니다.
유엔 총회 기간 이뤄지는 파키스탄, 덴마크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는 교역 확대 등 경제성과가 기대됩니다.
파키스탄은 인구 1억 8천명의 잠재력을 가진 거대 시장입니다.
최근 심각한 전력부족 등 열악한 기초 인프라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먼저 전력과 교통 시스템, 터널 등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 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덴마크와의 양자회담 주요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우수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덴마크와 에너지 신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북극항로 활용과 해양안전시스템 기술개발 등 해운산업 협력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미국 내 주요 연구소 대표와의 간담회, K-culture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도 참석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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