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한과마을이 요즘 바빠졌는데요.
매실한과로 유명한 충남 당진의 백석올미마을도 추석맞이로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문효진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충남 당진 백석 올미 마을.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한 공장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건물 안에서는 하얀 위생복을 입은 할머니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 쪽에선 한과들이 튀겨지고, 또 다른 한쪽에선 포장이 진행중입니다.
튀겨진 찹쌀과자에 능숙한 손놀림으로 조청을 묻히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한과 주문량이 평상시보다 10배 정도 늘어 할머니들의 요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김금순 대표 /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한과는 추석하고 설 명절에 가장 집중적으로 모여요. 그래서 평상시의 열 배 정도 그렇게 늘어나요. 그래서 야간근무도 해야 되고…"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은 주민들이 세워 직접 운영하는 마을기업입니다.
평균 나이 75세인 33명의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이 마을기업은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매실과 곡물들을 주 재료로, 한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 한과의 특징은 지역 특산물인 매실로 한과를 만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덕 공장장 / 백석올미마을
"우리가 이걸 발효시켜서 무방부제 무색소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참 부드러워요. 그리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무나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한과로 느꼈으면.."
인터뷰> 권 탁 주민 / 백석올미마을
"내가 만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네 옛날 전통 그대로 하는데다가 매실이 많으니까 매실액을 넣어서 먹으면 기름 냄새는 하나도 안 나고 맛있어요."
이곳에 제조되는 한과는 이밖에도 검은깨와 참깨가 들어가는 유과와 예쁜 꽃모양의 찹쌀 약과 등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만든 한과는 현재 천안과 대전 등 주요 도시 백화점에 납품되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만드는데 정성과 손이 많이 가는 우리 전통과자 한과.
할머니들의 손맛과 따뜻한 마음까지 담겨져 올 추석 선물로 선택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문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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