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에서 6백년 전통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관광자원으로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축제의 성공 비결을 프랑스 리보빌레시에서 이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프랑스 알자스주에 위치한 리보빌레시입니다.
주민수 5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인 이 곳은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프랑스에서 매우 유명한 도시입니다.
옛 모습이 잘 보존된 도시는 관광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관광 자원은 중세시대를 재현한 거리축제입니다.
올 해로 625회째를 맞는 이 축제의 시작은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터뷰> 조지 위에제르자크 / 알자스 중세시대축제 기획자
"1390년에 왕이 이 마을을 지나다 생계수단인 피리가 망가져 울고 있는 한 가족을 발견하고 피리를 살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가족이 친구들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주한 것이 축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후 6백년 넘게 매 년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함께 도시에 모여 펼치는 축제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고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이웃나라의 음악인과 공연 기획자도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셀 / 스위스
"저는 거의 30년 째 이 곳에 매년 와서 스위스 바젤지역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퍼레이드도 그렇고 축제 전체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축제가 오래될 수 있었던 비결은 옛 전통을 이어 내려가는 시민들의 노력과 참여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주민의 20% 가량인 천 여명이 축제의 주인입니다.
젊은 청년들은 협회를 만들어 퍼레이드에 사용될 각종 장식과 퍼포먼스를 일 년 내내 준비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축제가 널리 알려지면서 프랑스는 물론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인 / 한국인 관광객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중세의 모습을 이 곳에서 중세시대 복장을 입은 사람들과 중세시대를 재연한 음식을 맛보며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축제기간에 열리는 중세시대 시장 장터도 인기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먹었던 음식을 맛 볼 수 있고 만드는 방법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도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600년 이상 매 년 진행하고 있는 알자스 중세시대 축제는 이웃나라와 알자스 간의 우호를 다지고 중세시대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문화체험지로 자리잡았습니다.
매 년 2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이 곳은 지속가능한 축제의 본보기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 알자스주 리보빌레시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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