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이 중견국으로 우뚝 서기까지 '새마을 운동'은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국제사회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새마을 교육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충현 기자입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자리한 한 사립 종합대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기존의 지역개발, 복지행정 영역에 국제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결합한 특별한 학과 덕에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새마을 국제개발학과로 명명한 이 학과는 새마을운동의 원리를 국제개발협력에 적용하기 위한 실습과 현장학습, 어학교육, 해외파견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류현민 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해외 현장공부를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아서 후에 국제개발기구에 진출해서 국제개발과 새마을운동을 접목시키는 전문가가 되어서 국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기존의 국제개발은 주로 학교나 병원, 도로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주거나 기술교육, 원조물자 공급 등의 형식으로 이뤄져 제한적 효과를 보이지만, 국제역량과 나눔정신을 갖춘 '새마을 운동'은 개도국 주민의 빈곤극복에 효과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한동근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
(새마을 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한국의 농촌개발을 성공적으로 했고 소득증대와 환경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한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그래서 세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한편, 석사과정인 박정희새마을 대학원은 지난 2011년 11월 개원 이래 올해, 후기 3개학과 31명 모집에 45개국에서 277명의 외국인이 지원해 9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국제개발 전문가가 되려는 각국 고위급 지도자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암하라 주의 주지사 홍보보좌관으로 활동했던 데메케 앳로 멜케씨는 이 학교의 새마을 대학원 과정 수료 후 암하라 주의 농업국 부국장으로 승진했고, 르완다의 리처드 가사나 씨는 지방정부 구청장급 공무원에서 르완다 갓시보 시의 시장으로 당선되는 사례를 남겨, 새마을 지도자의 본을 보인 대표사례가 됐습니다.
특히, 오는 19일 개강을 앞둔 후기 석사과정에는 마리아 베르메오 코르도바 전 에콰도르 교육과학 기술부 차관보가 학위과정을 밟을 예정이며, 동티모르와 요르단,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멕시코와 페루 등 11개 국가에서 첫 지원자가 나오는 등 새마을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문으로 계보를 잇고 있는 새마을 운동. 세대를 넘어, 국경을 초월한 새마을 운동은 재학생들과 개도국 각계각층 새마을 전도사들의 활약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TV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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