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저비용,고효율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선수들의 숙소인 이동식 캐러밴은 약 7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며 편의성과 예산절감을 모두 이끌어냈습니다.
공동취재단 송민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 문경시.
선수촌이 위치한 곳에 이동식 캐러밴이 줄지어 세워져있습니다.
모두 350동의 캐러밴은 대회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세계군인선수들의 숙소로 이용됩니다.
11평짜리 숙소 안에는 1인용 침대 4개와 화장실, 샤워실이 완비돼있고, 냉·난방 시설도 설치됐습니다.
이동식 캐러밴을 활용함으로 인한 가장 큰 이점은 예산절감.
약 35억 원의 예산만을 투입해 750억 원 이상의 지자체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신동호 과장 / 세계군인체육대회 지원단 대회 시설과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1인당 최소 소유면적을 확보해 캐러밴형식의 이동식 주택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경우 약 8백억 정도가 소요되는데 35억 정도 소요돼 1,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했습니다.”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숙소도 마련돼 있습니다.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했습니다.
이반 에릭 병장 / 미국
“캐러밴은 매우 좋습니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잘 갖춰져 있어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끝나면 캐러밴은 일반인에게 분양되는데, 이미 모든 물량이 분양계약을 완료해 공실에 대한 부담도 해소했습니다.
선수촌 식당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식성을 고려한 식단을 마련했습니다.
한식, 중식, 양식 등 매일 100여 종류의 메뉴를 마련해 아침, 점심, 저녁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이 곳 선수촌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각종 음식들이 마련돼 있는데 무슬림들을 위해 마련한 할랄푸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주로 중동국가 선수들이 이용하는데 음식 맛과 종류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입니다.
알리 알 하시 대위 / 오만
“맛이 매우 좋습니다. 할랄 음식에 만족합니다.”
장 야웨이 하사 / 중국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선수촌에는 첨단 의료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내과와 정형외과, 치과를 운영하며 각종 부상에 대비하고 있는데, 조립식 건물로 만들어져 대회 종료 후 철거될 예정입니다.
특히, 내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걸 방지하는 음압진료실을 운영해 감염병에 의한 질병도 조기 조치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홍진선 중령 / 국군대전병원 치과부장
“선수 및 지원인력의 의무지원 및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알차게! 멋지게! 인류 명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세계군인선수들의 편의를 최대화하면서 대회 이후 지역 경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저비용 고효율 대회유치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동취재팀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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