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로 인생 2막을 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실내 수영장이 아쿠아로빅 열기로 가득합니다.
관절이 약해진 어르신들은 물속 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키웁니다.
이영숙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우리들 건강 유지에는 단체로 하는 아쿠아로빅이 최고입니다."
매일 빠짐없이 아쿠아로빅을 하는 어르신들은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쳐납니다.
한 대학교의 노인건강운동연구솝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건강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맞춤형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연구소의 역할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설향 소장 / 서울시립대 노인건강운동연구소
"이 근감소증은 대사증후군하고 관련이 되거든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이라든지 고지혈증, 이런 것과 관련이 되기 때문에…어르신이 되면 제일 중요한 게 근력을 강화하는 거, 그게 무엇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이력서가 옛날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어요."
어르신들의 취업 준비 교실입니다.
이력서 쓰는 법과 면접 요령을 익히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일에 대한 기대가 넘칩니다.
방송 관련 일이 좋아 뒤늦게 촬영과 편집에도 도전해 봅니다.
자치단체는 물론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취업센터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창호 사회복지사 / 서울시 어르신취업훈련센터
"서울시 어르신취업훈련센터는 20여 개의 훈련과정을 통해서, 연간 2천여 명의 어르신들의 교육을 수료 후 취업을 알선해 드리는 기관입니다."
대한노인회와 한 신문사가 65살 이상 노인 천5백 명을 대상으로 행복과 관련한 여론 조사한 결과도 노인들의 바람을 잘 보여줍니다.
조사 결과 노인의 58%가 행복하다고 답했는데 행복을 느끼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0%가 ‘건강’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이어 노인들의 일자리와 복지를 행복의 이유로 꼽아, 백세 시대에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건강과 일자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호선 센터장 / 한국노인상담센터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내는 것, 또 하나, 최저임금을 철저히 보장해주는 것, 이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종도 편집국장 / '백세시대'
"여론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과반수 이상이 행복하다고 답변을 하셨는데요.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더 늘리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효도 사상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린 중요한 가치지만 백세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몸과 마음에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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