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은 치아 질환의 초기 증상을 놓쳐 증세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에게 치과 이동 진료를 통해 환한 미소를 되찾아 주는 봉사단체가 있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애인 요양시설에 이동 치과 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거 때워드렸어요. 됐죠? 이제."
한 명 한 명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하는 사랑의 마음에 장애인 의료진 모두 얼굴에 미소가 피어납니다.
조영진 / 치과의사
"왼쪽의 제일소구치에 치경구 마모증이 있으셔서 거기 충전을 원하셔서 광종합형 레진으로 충전해드렸습니다"
김○○ / 장애인환자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좀 시원한 느낌이 들고, 이게 자꾸 걸렸거든요, 양치할 때. 좋아요."
이번 이동 치과 병원에는 전문의 11명과 자원봉사자 등 24명이 참여해 백여 명에게 충치 치료와 불소도포, 스케일링을 해주고 구강관리 용품도 전달했습니다.
황철영 / 치과의사
"(방금 환자분은) 오른쪽 아래 어금니 쪽에 충치가 있어 가지고 레진으로 충전을 해드린 겁니다."
정진오 /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불소도포를 도와드렸는데요. 앞으로 치과의사 생활하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첫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스마일재단의 장애인 치과 이동진료는 대전 '우리누리'를 시작으로 4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치아 질환으로 고통을 받은 장애인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진료 봉사는 기초 치료와 함께 특화 진료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민여진 사무국장 / 스마일재단
"이동치과진료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보철치료비 지원사업,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비 지원사업, 구강암 얼굴기형 수술비 지원사업 등을 매년 약 6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고요. 이를 통해 200~300명 정도의 저소득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스마일 재단의 장애인 치과 진료는 지난 2012년부터 13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과 의사 들의 재능봉사로 이뤄지는 이동 치료 진료는 올해도 60여개 단체가 진료 요청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나성식 이사장 / 스마일재단
"스마일 재단에서는 장애와 구강질환으로 이중고통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스마일 재단은 치과 진단과 진료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1대1 맞춤구강관리컨설팅과 교육 과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후원은 장애인들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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