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14일까지 2주일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뿐 아니라 영화관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정유림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 기자, 많은 분들이 한번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들어봤을 것 같긴 한데, 먼저 어떤 행사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오늘로 6일째를 맞았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업체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기존 세일 형식과 달리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정부가 직접 기획했다는 게 특징인데요.
이 행사 자체는 미국에서 유래가 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요.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립니다.
이 행사가 처음 열린 게 1960년대인데, 이전까진 상점들의 수입이 적자를 면치 못했거든요.
그런데 행사가 시작된 이후 흑자로 돌아서면서 '블랙'이라는 말이 앞에 붙게 된 겁니다.
기자>
미국의 연간 소비 중 5분의 1 가량이 이 기간 동안 발생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메르스 사태에 이어 중국발 금융쇼크까지 오면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카드를 꺼내들게 된 겁니다.
그럼 이번 행사를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응길/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업계와 정부는 최근 내수촉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고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예년과 다른 차별화된 다양한 할인을 즐길 수 있고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등으로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참여기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과 함께 동 행사를 알리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참여업체를 평가하고 이를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앞서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이 행사에 참여하는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지난 1일부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할인행사를 시작했죠.
최대 규모의 범국가적 할인 행사인만큼 참여 업체 또한 많은데요.
자세한 내용은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4일까지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2만7천여 곳의 점포가 참여합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를 하고요.
유통업체 뿐 아니라 놀이공원과 영화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동참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아울러 할인율도 궁금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대 70%까지로,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확대로 소비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기자>
또 앞서보신 산업부 관계자의 말대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또한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양한 업체에서 세일 행사가 열리고 있네요.
그럼 지금 진행 상황이 궁금한데, 정유림 기자가 행사가 시작된 첫날 현장을 둘러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행사 첫날엔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많이 왔었는데,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찾았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곳은 대전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는 모습이죠.
이곳에선 핸드백과 구두, 아웃도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른 아침 시간이었는데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김성엽/ 대전 유성구
"구두나 하나 살까 하고 왔는데 세일 많이 한다고 해서 기분 좋고요.스카프도 하나 사고 커피잔도 예쁜거 하나 사고 그러고 싶어요."
이곳 대형 마트 또한 생필품 1천여 품목에 한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상품권 추가 증정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 기간은 대형마트에선 매출 비수기인데, 조금이라도 더 싸고 질 좋은 물건을 고르려는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정인순/ 대전 유성구
"오늘부터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나와봤거든요, 궁금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싼 것도 많고요."
메르스로 잔뜩 움츠렸던 유통업계도 이번 행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성용/ 이마트 인사파트장
"오늘 행사 첫날인데 많은 분들이 매장을 찾아주셨습니다. 행사를 통해서 저희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고요. 이번 행사를 통해서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행사 첫날부터 사람이 많이 몰렸군요.
정 기자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는데 긍정적 반응도 있었던 반면, 보완할 부분은 없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사실 처음 시행되는 행사인만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은 게 사실인데요.
일단 유통업체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작년보다는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살아날 청신호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체감상 실제 할인율이나 품목들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있었거든요.
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 남은 기간 참가 업체들과 협의해 할인 품목과 할인율을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질적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네, 제도가 잘만 시행되면 유통업계에도 단비가 되고, 또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니까 앞으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유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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