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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창업 지원을 한번에…대학창조일자리센터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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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취업시장,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아직도 싸늘합니다.

정부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마련했습니다.

궁금하시죠?

취재기자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어서오세요.

네, 먼저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좀 생소하게 들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좀 더 편리하게 취업과 창업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대학내에 나눠져 있던 취업과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것이고요.

기존에 대학 내에 인력개발원이나 취업센터가 없다면 시청에 있는 고용센터까지 가야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인턴제, 청년창업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자료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든 대학에 설치되는 것은 아니고요, 서울 상명대와 대전 한남대, 부산 동의대 등 전국 15개 시·도 21개 대학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취업과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이고, 대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존에 대학 내 취업센터가 있는데 굳이 이런 센터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얼핏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만들어진 이유를 고용노동부 관계자에게 들어봤습니다.

박세은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지원과 사무관

"대학생들이 고용센터에 가는 것은 꺼리고 각 부처의 사업들도 제각각으로 추진되어 있고, 대학 내에 여러가지 사업들도 분절돼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가지 청년일자리 사업들을 통합 연계해서 대학 창조일자리센터만 방문하면 청년들이 모든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창조일자리센터를 만들게 됐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대학창조일자리센터만 방문하면 청년들이 일자리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말씀이군요.

그럼 기존의 대학 내 취업센터나 시청의 고용센터와는 어떤 다른 점이 있나요?

기자>

큰 차이점은 3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학 내에 개별적으로 취업센터가 마련돼있지만 해당 학교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그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센터가 마련돼 있는 지역 내 다른 대학 학생은 물론 학생이 아닌 청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돼 대학생들이 혁신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고용존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 혁신센터 관련업무 전담자가 지정될 예정이고요.

점차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저학년 학생에게도 서비스가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취업을 앞둔 4학년에게 취업지원서비스가 집중돼있었는데요.

신입생같은 저학년 학생에게도 진로지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대학생뿐 아니라 그 지역 청년들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다는 점이 특징이네요.

앞서 21개 대학에 설치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문을 연 대학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네, 마침 어제(6일) 인천에 있는 인하대에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본격 가동됐는데요.

그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방을 빼곡히 메운 부스들에 취업 관련 조언을 구하러 온 학생들이 가득 찼습니다. 

학내 이곳저곳에 분산돼 있던 취업 지원센터가 이곳으로 통합되면서 첫날인데도 많은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강은혜/취업준비생

"제가 줄곧 사무직만 생각해 왔고 다른 분야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해봤는데 오늘 상담을 받고나서 다른 분야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또 제가 동아리를 들어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서 적극성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모두 27억원을 지원받게 되고요.

재학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학과별로 특성화된 진로지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화면을 보니 학생들 관심이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문가 상담이 학생에게 꽤 도움이 된 모양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돼 운영되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서비스가 학생들에게 제공될텐데요.

혁신센터 내에 기업들의 구인정보를 보유한 고용존이 만들어지게되고, 혁신센터의 서비스도 학생들이 이용하기 좀 더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둘러보고 왔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인데요, 멀티룸에는 다양한 회의가 가능하도록 한 최첨단 시설이 마련돼 있고요.

멀티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존이 마련돼 있었는데, 제가 현장을 찾았을 때 법무존에서 마침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법률상담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존과 같이 대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할 고용존도 마련될 예정인데요.

각각의 존에는 전문 상담사분들이 상주하고 계시는데, 고용존의 상담사분들은 특별히 직접 대학교에 찾아가서 학생들의 취업, 창업 상담을 맡을 계획입니다.

기자>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앞서 보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결되면서 좀 더 전문적인 고용지원을 할 수 있을텐데요, 특히 혁신센터에는 대기업이 파트너로 지정돼있잖아요.

학생들이 파트너 기업의 인턴십이라든지 벤처창업 도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학 내 통합적인 취업·창업지원센터가 생긴 만큼 청년들에게 좀 더 취업에 대한 희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소희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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