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일부 학교 화장실들이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됐는데요.
어둡고 칙칙하던 화장실이 밝아지고 음악도 흘러나오는 등 확 달라졌다고 합니다.
손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광진구 중마초등학교 화장실입니다.
쉼터공간에 학생들이 모여 앉자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언뜻 봐도 어둡고 칙칙하던 예전의 화장실 모습이 아닙니다.
조명등을 많이 달아 화장실이 밝아지고 내부가 산뜻해진데다 음악소리까지 들립니다.
장유빈 / 서울 중마초교 5학년
일단 냄새가 안 나고 노래도 흘러나와서 좋고요. 쉼터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화장실 가기를 무서워하던 저학년 학생들도 이제는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박정우 / 서울 중마초교 3학년
화장실이 깨끗해서 친구들과도 놀 수 있고 밝아서 하나도 안 무서워요.
세면대 높이도 다양해 키가 큰 학생이나 작은 학생이나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걸레를 쉽게 빨고 물을 짜낼 수 있게 최신식 청소 도구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여름방학 후 학교로 돌아온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 학생들도 확 달라진 화장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둡던 화장실에 악취가 사라진 건 물론이고, 천장에서 음악이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나원석 / 서울 오산고 3학년
화장실이 예전보다 밝아지고 음악도 나오고 악취도 안나서 예전에 비해 사용하기 쾌적해졌어요.
소변기에 칸막이가 설치된 점도 새롭습니다.
이 두 학교의 화장실은 서울시가 시교육청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으로 새롭게 바뀐 겁니다.
2학기 부터 화장실이 새롭게 개선된 학교는 모두 14개 학교로 현재 진행 중인 학교 공사가 모두 끝나는 10월 말에는 그 숫자가 50개 학교로 늘어납니다.
서울 도봉구 방학중학교의 경우 요즘 학생과 학부모,교사 디자인 디렉터 등으로 '화장실 디자인 태스크팀'을 구성해 화장실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동균 창의진로부장 / 서울 방학중학교
요새는 화장실이 단순히 용변을 보는 공간이 아니고 학생들에게는 하나의 놀이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화장실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118개 학교 화장실을 추가로 개선하고 2017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학교의 절반에 해당하는 638개 학교의 화장실을 새로 단장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손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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