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미 대륙 횡단에 성공한 재미교포 강명구씨가 이번엔 대한민국 일주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는 강명구씨를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재미교포 강명구씨가 생필품을 실은 유모차를 밀며 광화문을 출발해 대한민국 일주 레이스에 나섭니다.
강명구 (59세) / 재미교포 작가
"미국에서 살다가 고국에 영구 귀국하게 됐어요. 고국을 제 발로 직접 돌아다니며 고국의 시민들과 소통도 하고 싶고 그래서 계획했습니다."
그는 매일 40여km씩 45일간 1,879m를 달립니다.
그의 첫날 레이스는 러너스 클럽과 남양주 마라톤클럽이 우정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이틀째부터는 홀로 고독한 여행을 합니다.
켈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뉴욕까지 미 대륙을 두발로 횡단한 강명구씨가 이제 대한민국 일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레이스 경로는 임진각까지 달린 후 동쪽으로 속초. 울릉도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달립니다.
그리고 남해안의 완도와 제주를 달린 다음 서해안과 인천을 거쳐 다시 광화문 광장에 돌아오는 그의 도전과 용기에 격려와 성원이 이어집니다.
유 데니엘 교수 / 성결대 인문교양학부
"미대륙을 유모차를 끌고 횡단했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는 것이고, 또 특별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그런 취지에서…"
어스름이 깔린 새벽에도 그는 유모차를 벗 삼아 달리기를 계속 합니다.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모래폭풍 속에서 새우잠도 자고 험난한 산맥과 계곡을 넘는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는 인디안 가정의 따뜻한 안내를 받기도 했습니다.
비와 바람, 추위와 더위는 훼방꾼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가 됐습니다.
미 대륙 횡단 5,090km의 도전을 125일 만에 이뤄냈습니다.
권이주씨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횡단기록이자 아시아인 최초의‘무 도움 나 홀로’기록을 세우며 미대륙 횡단의 쾌거를 이룩한 그가 대한민국 일주에 나선 것입니다.
김순홍 회장 / 러너스클럽
"1년에 미대륙 횡단과 대한민국 일주를 한다는게 세계 최초이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보배 (79세) / 강명구씨 어머니
"장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요. 무사하게 잘 뛰고 왔으면 좋겠어요."
예순을 앞둔 나이에 그의 끊임없는 도전은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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