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사과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해발 700미터의 대관령에서도 사과가 재배돼 산간지역 농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랭지 무와 배추 밭이 많은 대관령에 빨갛게 영근 사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만 여평방미터의 과수원에 탐스러운 사과들이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산촌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은 대관령에서 빨갛게 익은 사과를 구경하고 맛보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여름도 선선할 정도로 일교차가 큰 해발 7백m의 기온은 특별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최창수 / 경기도 성남시
"아주 단단한 맛이죠. 단어로 표현하면 달다 시다가 아니고 단단한 맛이죠. 뭐 당도도 굉장히 좋고…"
5kg 단위로 포장한 고랭지 사과는 입소문에 전량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 과수원에서는 330평방미터 당 평균 8백kg의 사과를 수확해 고랭지 채소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산간지역 주민들의 고소득 대체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랭지 사과입니다.
평야지역 사과에 비해 색깔이 선명하고 아주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랭지 사과는 평야지대에 비해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품질로 충분히 겨뤄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채소와 감자가 주 작목인 대관령에 처음인 사과 재배는 한 영농지도자의 창의적 도전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 입니다.
김준래 / 대관령 사과 재배 농민
"여기 사과는 특히 경도, 당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체작물로는 굉장히 적합한 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랭지의 사과 재배는 농민들의 기대 속에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권장하고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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