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저금리 속에 국민 연금이 전업 주부들에게 인기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의 80%가 주부입니다.
윤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부 박인주씨는 3년 전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의 연금 만으로는 불안하기만 했던 노후 생활에 훨씬 마음이 놓입니다.
박인주 (52세) / 전업주부
"자녀들한테 기대지 않아도 되고, 남편에게 내가 뭔가 할 수 있었다는 게 좀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처럼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이 주부들에게 인기입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는 22만 명에 달합니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 이후 최고치입니다.
임의가입자의 80%이상이 전업주부입니다.
전근성 부장 /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국민연금이 어느 금융상품보다 유리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으면 훨씬 안정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3년 기초연금 도입과 국민연금 고갈 우려 등 불안요소가 불거지면서 한때 감소세를 보였던 임의가입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태호 과장 / 기업은행 자산관리사업부
"노후 재테크에서 국민연금은 가장 기본이 되는 금융상품입니다. 연금상품 중에서 지급액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주는 것은 국민연금뿐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부부가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면 노후필요자금의 50~70%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초저금리 속에 주부들 사이에 수익률이 높은 국민연금이 효과적인 노후 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부부가 국민연금에 함께 가입해 남편과 아내 각자의 연금을 받는 부부 수급자는 21만4천여 쌍에 달합니다.
국민연금 공단은 임의 가입자가 가계 형편 등의 이유로 기본 가입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 할 경우, 매월 수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해지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국민리포트 윤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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