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는데요.
유진향 기자입니다.
6.25때 헤어진 어린 남매가 30여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오빠... 오빠...이제 죽어도 원한이 없어.. 오빠..
이산가족들이 부둥켜안고 애절한 사연이 소개될 때 마다 TV를 지켜보던 모든 국민도 함께 울었습니다.
당초 95분짜리로 기획된 방송은 신청자들이 끊이지 않아 138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총 5만 3천여건의 사연이 접수됐고 1만여 명이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방송은 1985년 개최된 남북 이산가족 최초 상봉의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이산가족 찾기 방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큰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KBS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오는 20일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황 총리는 또, 이산가족 전원의 생사 확인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20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통산 스무 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합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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