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음은 벌써 행사장인 금강산으로 가 있을 거 같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60여 년의 기나긴 기다림...
언젠가는 꼭 만날 것을 믿고 기다려온 긴 세월...
남북 이산가족들이 내일 드디어 그리운 가족을 만납니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우리측 상봉단 393명은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오늘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입니다.
내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1회차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인원과 취재단 등 모두 500여 명 규모입니다.
속초에 모인 이산가족들은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 절차를 밟은 뒤 상봉의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냅니다.
가족들은 내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낮 12시40분쯤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상봉이 이뤄집니다.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상봉합니다.
단체상봉에 이어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중식, 단체상봉, 작별상봉 순서로 진행됩니다.
1회차 상봉이 마무리되면 23일은 하루 준비기간을 갖고 그 다음날인 24일부터는 2회차 상봉이 시작됩니다.
이때는 우리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납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가족들의 마음은 벌써 금강산 면회소가 달려가고 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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