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주 개발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은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한건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달 탐사 등 우주개발 분야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최영은기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일정 가운데 하나는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달 탐사와 관련해서 한미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양국이 달 탐사뿐만 아니라 협력을 우주쪽에서 확대함으로써 우주탐사 능력도 향상시키고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어, 실질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우주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20년에는 달 착륙선과 탐사선을 발사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의 우주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나로호 발사 등 그동안 우주 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러시아와 주로 협력해왔지만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 항공우주국 나사 등이 자리한 미국과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되는 겁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나사 고다드 우주 센터 방문을 통해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과시하는 등 우주, 보건안보, 사이버 안보 등 동맹의 협력 분야를 새로운 지평, 뉴 프론티어로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우주 분야 협력은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것 뿐 아니라,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우주 개발과 관련된 개별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별도의 절차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우주협력협정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국은 이르면 올해 안에 협정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열렸던 한미 우주협력회의는 미 나사를 포함한 민간 분야 간 협력을 논의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한미 대기의 질에 대한 현장연구 양해각서'를 포함한 다양한 협정이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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