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철을 맞아 바쁜 농민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싼 농기계입니다.
이런 농기계를 저렴하게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가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들녘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밭고랑을 따라 작물 수확기가 지나가면서 굵직한 고구마가 땅밖으로 잇따라 올라옵니다.
9천 평방미터의 넓은 밭의 고구마 수확이 빌려온 농기계 덕분에 한나절 만에 끝났습니다.
수확기 구입을 엄두도 못 내던 농민은 대여 농기기계가 마냥 고맙기만 합니다.
지인구 / 경기도 이천시
"개인농가가 구입하기에는 너무 고가여서 참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일일기준으로 해서 2만원에 싼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해주시니까 농가가 부담도 없고 인건비 대폭 절감하고 (참 좋습니다)."
빌려주는 농기계는 작물 수확기만이 아닙니다.
밭작물용 소형 농기계부터 대형 트랙터와 콤바인까지 모두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농기계를 임대해서 추수를 시작한 농민들은 한 목소리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렌탈서비스 제도를 반기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농기계에 따라 하루 2만원에서 20만원까지로 저렴한 편입니다.
수확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지자체의 농기계임대사업은 농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김백근 / 경기도 광명시
"고가인 농기계를 다량으로 구입하기도 어렵고 보유도 어렵습니다. 지금 수확기를 맞이해 벼베기를 해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콤바인을 저희들한테 임대를 해주니까 농가에 큰 힘이 됩니다."
경기도에는 16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군에서 구입한 뒤 빌려주는 농기계는 70여 가지에 3천2백여 대에 이릅니다.
임상균 팀장 / 경기도 식량관리팀
"농기계렌탈서비스로 인해서 농민들의 농가 소득 증대와 경제적 부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농가에서 선호하는 소형농기계를 중심으로 임대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로 하면 농기계를 원하는 날에 빌려 쓸 수 있습니다.
고령화와 인력난 속에 농기계 렌탈 서비스는 농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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