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진 요즘 서울 한강의 밤이 장터 열기로 뜨겁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 때문인데요.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 여의도 한강 공원이 활기에 넘칩니다.
길게 늘어선 40여대의 푸드 트럭과 상품 판매 부스가 하나 둘 불을 밝히면서 공원이 불야성을 이룹니다.
김태심 / 서울 구로구 개봉로
"좋아요. 외국에 온 것처럼 가족들과 시간 내서 나오니까 바람도 쐬고 핑계로 모일 수도 있잖아요."
가을 밤 공원에서 맛보는 개성 넘치는 음식과 추억의 먹거리는 인기입니다.
정유진 / 푸드트럭 운영
"너무 재밌어요. 시민들이랑 같이 재미있게 야밤에 한강 보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 트럭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준비한 재료가 바닥이 날 정도입니다.
"오늘 예상 밖으로 손님이 많이 오셔가지고 재료가 좀 부족할 것 같아요."
먹거리는 물론 생활 소품 아트 상품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판매는 야시장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밤도깨비 야시장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년상인과 예술인들에게는 교류와 활동의 공간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상인이 될 수 있는 벼룩시장도 열렸습니다.
핸드메이드 상품이나 빈티지 제품 등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상품들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은주 / 경기도 고양시
"근처라서 왔는데 하늘도 맑고 볼거리도 많아서 흥미로운 축제였던 것 같아요."
한강 공원 밤도깨비 야시장은 지난해 합법화된 푸드트럭과 청년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열렸습니다.
정상택 과장 /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푸드트럭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창업의 기회, 일자리도 제공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준비한 부분입니다."
야시장 한편에서는 서커스와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려 가을밤 장터의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가을 밤 한강 공원에서 10월의 주말 4차례 열린 신개념 서울형 야시장은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하는 장으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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