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화재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불이 났을 때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오늘은 이충현 기자와 소방대원들의 강도 높은 훈련 현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현 기자, 어서오세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 소방대원들은 평소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이충현/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그야말로 1년 365일 내내 긴장감 속에서 생활하는 분들인데요, 현장에서의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훈련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마침. 가을 햇살 속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119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묶음에 10킬로그램 가까이 되는 소방호스 2개를 들고 전력 달리기를 수차례.
최단시간내에 소방호스를 연결하고 과녁을 맞히는 '속도방수'훈련에 한창인 대전광역시 119 대원들입니다.
"연습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성과 있을 거예요. 구조대 대전, 화이팅"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순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숨이 턱에 차도록 힘든 훈련을 반복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민세홍 남부소방서 원내119안전센터 소방사
(평소에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 숙달함으로써 각종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는 최정예 119 대원들의 진검승부를 가리는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40초안에 5층건물까지 뛰어올라 화재진압을 하는 건물화재진압훈련은 물론, 전국의 의용소방대원들까지 함께한 축제의 장으로.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이 경연대회가 화재 진압이나 구조구급기술을 향상시켜왔고 한편으로는 정예소방관을 양성하는 데에도 일조를 했습니다. 평소에 소방기술을 갈고 닦아 어떤 곳,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무난하게 수행해내는 천하제일의 소방관이 되어야 하는 것 입니다.)
앵커>
이렇게 119대원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소방차 길 터주기 같은 국민 실천도 개선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편이라고하는데요.
최근 소방차 길 터주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 민방위 훈련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 중부소방서는 관할구역인 고속터미널과 대전역에 이르는 주요 정체 도로를 중심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펼쳤습니다.
김태문 대전 중부소방서 소방령
(대전중부소방서관할은 구심 지역이다보니까 출동률이 상당히 많아요. 예전에는 시민들이 피향하는데 있어서 차도 많겠지만 약간 소극적이었는데, 지금은 우리 관서도 홍보를 많이 하고 하다보니까 지금은 시민의식이 좋아져서 피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119 대원들이 출동하면서 가장 빨리 착용하고 잊어서는 안 될 개인장구는 모두 9종에 무게도 30킬로그램에 이르는데요.
불편함에도 완벽한 개인 장구를 갖추는 이유는 구조를 필요로하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는 일념 때문입니다.
소방대원들이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지만, 화재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임용균 대전 중부소방서 소방장
(일단 화재현장 진입하면 대부분 어둡거든요, 특히, 지하층 화재는 더더욱 어두워서 저희가 대형렌턴을 두개씩 비춰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거든요? 그래서 그런 때에는 손으로 더듬더듬하면서 열감을 느껴가면서 화점을 찾아내면서 화재를 진화해야하 는데 그런 점이 조금 어렵습니다.)
앵커>
안전점검도 연중 지속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건물관계자와 소방직원, 자치구 관계자와 유관 기관 등이 협력한 가운데 소방특별점검은 매일 한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태현 대전 중부소방서 소방교
(점검을 하다 보면 이 벨을 울리지 않게 막아놓는다거나 그런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왔을 때 이것이 폐쇄되지 않게끔 조치를 해 주고요, 그런 경우에도 과태료라든가 벌금사항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요. 소방 안전 관리자라고 해서 건물에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상주하면 서 분전 관리에 대해서 근무하고 있는데, 안전관리자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그런 여부들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만큼이나 중요한 건, 올바른 신고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하면 신고자는 당황해서 사고 발생위치를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워 하는데요.
등산을 할 경우, 그리고 일반적인 도심지에서 올바른 신고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방안전활동에 대한 취재를 위해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위치한 119안전센터를 찾았는데요.
마침 남매탑 방향 등산로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돼 동행해 봤습니다.
출동 중에는 소방차 길 터주기 만큼이나 보행자들의 피향도 중요해 보였는데요.
'산악 위치 표지판' 앞에서 구조대원들을 기다리던 신고자와 만나 부상을 입은 등산객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장춘 대전광역시 유성구 괴정동
(산행을 다니다 보니까 이 표지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위급할 때 여기에 연락하면 된다고 해서 저희도 생각이 나서 친구랑 같이 내려가서 표지판을 보고 설명을 못할 것 같아서 일단은 사진을 찍어서 보냈어요.)
김동욱 충청남도 동학사 119안전센터장
(50~200미터사이에는 ('산악 위치 표지판'이)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올라가시면서 보시다가 자기가 지나쳤으면 몇-몇 지점에서 몇 미터 정도 올라왔는데 거기서 사고를 당했다.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해 주시면 저희 구급대나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을 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겠습니다.)
도심지에서의 화재신고 접수상황도 정확한 지점 표시만 전달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염귀희 대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119로 신고 하셔서 정확한 위치 주소, 지번, 건물의 층 수 라든지 화재가 난 건물의 용도정도는 설명해주시면 저희 소방차들이 어떻게 편성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 당황해서 장소를 떠올리기가 쉽진 않거든요?
조금 더 쉬운 신고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효과적인 신고 대안은 바로 스마트폰에 있습니다.
앱 가운데 국민안전처 119 앱이 있습니다.
위치설정 동의 정도만 해놓으시면 위기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굳이 다급하게 위치를 파악하려고 애쓰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문자만으로도 정확한 GPS 좌표가 전달되는 만큼 효과적인 신고에 이어 빠른 구조를 받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충현 기자와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119 대원들의 활약상과 효과적인 실천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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