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여 년 동안 헤어진 내 가족을 만나는 순간.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이산가족들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첫 공식 일정인 단체상봉이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진향 / 남북회담본부
네, 이산가족 상봉 첫 공식 일정인 단체상봉이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됐습니다.
단체상봉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30분 뒤면 첫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상봉이 시작되자마자 상봉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는데요.
남측 가족이 먼저 상봉장에 도착해 앉아 기다렸고 북측 가족이 들어와 우리 측 가족을 찾았습니다.
6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생이별한 가족을 다시 만난 이산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오열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이 끝나면 잠시 쉰 다음 저녁 7시 30분부터 우리 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꿈같은 만남을 이어갑니다.
내일은 오전 9시 30분에 개별상봉을 한 뒤 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단체상봉을 합니다.
모레 오전에 있을 작별상봉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지난해 보다 한 시간 더 늘어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은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나게 됩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 2차로 나눠 진행되는데요.
당초 오늘부터 시작된 1차 행사에는 우리 측 이산가족 394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건강 악화를 이유로 어제까지 5명이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이산상봉 참가자 대다수가 고령자인 만큼 상봉행사장에는 의료진 20명과 구급차 5대가 동행해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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