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일부터 가을관광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여행 계획하고 계신분들 많으실텐데요.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오세요.
이미 월요일부터 가을 관광주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관광주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기자> 여정숙 기자
네, 관광주간은 약 2주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관광세일이라고 보시면되는데요.
여름철에만 집중된 휴가 분산과 특히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마련한 겁니다.
지난해 봄에 처음으로 시작해서 이번 관광주간이 네 번째인데요.
지난 월요일에 시작돼 다음달 1일까지 가을 관광주간 행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여정숙 기자가 가볼만한 곳을 미리 다녀오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관광주간인 만큼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제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한국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 섬입니다.
팔미도 등대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역사적인 등대인데요.
평소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이지만 오늘만큼은 아이들 방문으로 북적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등대의 숨겨진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리면서 대한민국이 6.25전쟁을 크게 승리할 수 있었던 아주 역사가 깊은 대한민국 최초 등대가 되겠습니다.”
등대와 함께 일박을 하는 이 여행은 지자체가 관광주간을 맞아 마련한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인천광역시는 주변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오감오색 가을 섬여행을 마련했는데요.
이번 관광주간에는 팔미도 뿐만아니라 무의도, 세어도 등 인천의 섬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등대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된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뜻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인서 (인천 중구 신흥초등학교 5학년)
"우리 동네에 가깝고 우리 인천의 최초의 등대라는게 너무 신기해요."
임가은 (인천 중구 신흥초등학교 5학년)
"팔미도 등대도 멋지고 팔미도의 역사가 좋고 모르고 있던 걸 알게 됐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데요.
대구와 대전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미식여행 프로그램'이 운영중입니다.
또,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는 지역 명소들을 엮어서 가을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자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외에도 전국적인 할인행사도 진행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할인에 들어가는 업체가 전국적으로 3천500여개인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관광시설 할인입니다.
4대 궁과 종묘 입장료가 50% 할인되고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이 40%, 대명리조트 레저시설도 30~45% 할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교통과 여행상품도 할인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 6개 제주노선이 최대 70%까지 할인되고 롯데렌터카 45~70% 추천 내나라여행상품도 5~10% 할인이 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1600여개 업체도 최대 60% 할인에 들어가고 3대 마트에서도 관광주간 할인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앵커>
네 전국적으로 대규모 할인에 들어가는데 이번 관광주간에는 박물관들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가을관광주간에는 전국 국공립 박물관과 사립 박물관이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데요.
그 중 한곳을 다녀왔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꽃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향기로운 향이 나고 곧 나비가 날아들 듯한 이 꽃들은 모두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평범한 종이의 변신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푹 빠졌습니다.
이 사립 박물관은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50%의 입장료 할인을 진행중입니다.
평소보다 저렴한 입장료 덕에 많은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박하영 (서울 은평구)
"종이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서 좋았고요. 관광주간을 맞이해서 50% 할인되어 저렴하게 볼 수 있어서 즐겁게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전국 150여개의 국공립, 사립 박물관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무료입장부터 반값 할인까지 풍성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립 박물관들도 적극적으로 관광주간 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함아영 (종이박물관 학예연구원)
"사립박물관이나 미술관에도 사실 알차고 좋은 전시들이 많아요. 비용이 들다보니까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 현재는 가을 관광주간을 맞이해서 입장료가 50%할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오셔서좋은 전시들 많이 보시고"
앵커>
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네요.
관광주간 취지에 맞게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봄 관광주간에 성과를 보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봄 관광주간에 국내여행을 한 관광객이 1천 733만명이였는데 전년대비 15% 증가한 수준입니다.
작년 봄 관광주간과 비교해보면 소비 지출액도 17% 증가했는데요.
관광주간이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 비율도 상승을 했습니다.
실제로 업체와 지자체들도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천 (현대마린개발 대표)
"팔미도 프로그램이 선정돼서 관광주간에 조금 감소한 수요를 많이 보충하지 않을까 업체 측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상윤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장)
"여름철에 인천섬을 많이들 찾고계신데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가을 관광주간을 맞이해서 저희가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고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가을관광주간에 지난해 가을관광주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아직 여행계획 없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여행 계획 세워서 대한민국 곳곳의 매력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소중한 사람과 좋은 추억 쌓고 싶으신 분들은 가을 관광주간 동안 여행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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