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도 이번 만남에 관심을 갖고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AP통신은 우리측 상봉단이 속초에 집결해 상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눈물의 첫 단체상봉, 흥겨운 분위기의 환영만찬 등 이산가족 상봉행사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이산가족 상봉은 한반도가 여전히 전시 상태임을 가슴 아프게 상기시켜 주고 있다며, 이번에 만나는 이들 상당수가 60여년 전 남북 분단 이후 단 한차례의 접촉도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의 서울 특파원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이 묻힌 한국 내 묘지를 찾아 상봉 행사의 중요성을 분석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BBC는 6만명이 넘는 이산가족 가운데 극소수만이 이번 행사에서 가족을 만날 기회를 었었다며, 상봉단은 12시간 동안 극히 통제된 환경에서 가족과 친지를 만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80대 노부부가 되서 만난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한국측은 상봉사업의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작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산상봉 소식을 보도하며, 살아있는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자로 상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상봉단이 준비한 선물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남측 가족들이 샴푸, 라면, 방한용 내의 등을 커다란 가방에 준비했다며, 전자제품과 책, 고가의 시계, 중고 제품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봉 행사가 갖는 의미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중국 인민라디오방송 CNR은 남북관계가 고도로 긴장된 상황에서 이산상봉은 양측관계를 완화하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며, 상봉 행사는 인도주의적 문제이지만 정치적 의미도 매우 크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은 오래전부터 상봉 정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상봉 행사 확대로 더 여유롭게 사는 남측에 영향을 받고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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