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아덱스(ADEX)가 서울 공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세계 32개국에서 400개에 이르는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최영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현장입니다.
이 곳에 전세계 최첨단 무기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여지는 무기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북한 지하벙커의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는 이른바 '벙커파괴자', 타우러스 미사일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말부터 우리 공군에 도입되는데, 계약 체결 후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km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이른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될 전망입니다.
연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무기들도 선보였습니다.
지뢰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무인 지뢰탐지 로봇.
'한국판 아이언맨'인 미래형 병사, 웨어러블 로봇과 매복 작전 등도 마치 사람처럼 해낼 수 있는 소형 감시 정찰 로봇까지.
아직까지 전력화 시기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기들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50여개국 국방 관계자와 5만 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각종 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케빈 / 뉴질랜드 공군 사령관
"아덱스에 전시돼있는 다양한 기종과 무기 체계는 대단히 훌륭합니다. 한국은 이 전시회를 통해서 기술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시 규모도 역대 최대입니다.
전세계 32개국, 모두 38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는 보잉, 에어버스, 유로제트 등 해외 대형업체들도 포함됩니다.
저마다 부스를 마련해 국내외 바이어들을 맞았습니다.
리 도허티/ 롤스로이스 전무
"롤스로이스, 유로제트가 함께 KF-X를 위한 EJ200 엔진을 보여주려고 왔습니다.(중략) 한국 산업에서 EJ200이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덱스 운영본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주계약 10억달러, 수출상담 100억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사의 A-400m 입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탐크루즈가 매달려 화제가 됐던 그 수송기인데요.
우리나라에 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수송기에는 무장병력 120명은 물론 우리 수리온 헬기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전시장에는 이 같은 최신 항공기들이 총 집결했습니다.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미 공군의 F-22 랩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보다 엔진출력이 2배나 높은 F-22.
서울 상공을 가로지르며 넘치는 힘을 과시합니다.
시속 160km의 저속으로 날다가 순식간에 10배 가량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리는 고난도 곡예 비행도 거뜬합니다.
존 커밍스 /미 공군 F-22랩터 조종사
"F-22 랩터는 철저하게 디지털 비행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F-16, F-35도 비슷합니다."
F- 22 랩터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을 펼친 것은 아덱스를 맞은 이번이 처음.
시민들을 위한 전투기 탑승, 포토존 등 각종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김현주/서울 강남구
"평소에 전투기에 관해 관심이 많아서 오게 됐는데 날씨도 좋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화려한 에어쇼와 각종 첨단무기를 둘러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