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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이산가족들…'상봉 정례화' 절실
등록일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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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갈라진지 60여 년, 남측 이산가족 생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미 여든을 넘었습니다.

상봉 정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잘 있어라. 건강해라."

"건강해야돼. 통일될 때까지.."

살아생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또 한번의 기약 없는 이별의 순간에 흐르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기 위해선 상봉 정례화가 절실합니다.

남북은 지난 8.25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지난 9월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선 상봉 정례화와 생사확인 등의 문제를 추후 남북 적십자 본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타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상봉 행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전면적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행사를 잘 치른 뒤 정례화 등을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번씩 하는 단발성이 아니고 반드시 정례화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의 평균연령이 잘 아시다시피 80~90세이기 때문에 매일 10여명씩 1년에 3~4천명 넘는 분들이 돌아가시기 때문에..."

문제는 북한이 얼마나 호응해 오느냐하는 것입니다.

북측은 행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조차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측 상봉단장인 리충복 적십자위원장이 온 겨레가 남북관계 개선을 갈망하고 있다며인도적 문제 해결을 언급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녹취> 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겨레의 불행과 아픔을 하루빨리 가시게 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은 13만여명, 이 가운데 6만 3천여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미 80세를 넘어섰습니다.

고령의 이산가족들, 하루라도 더 빨리,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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